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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재배’ 투자 대비 수익 증가, 경영효율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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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오미자·더덕·도라지·오가피 등 이른바 약용식물 재배농가가 웃었다. 수입은 늘어나고 투입비용은 되레 줄어드는 구조로 경영효율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임업경영실태조사(2015년 기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약용식물재배 및 채취업 ▲조경수재배업 ▲분재재배업 ▲수액채취업 ▲관상산림식물재배업 ▲양묘업 ▲육림업 등 7개 업종·3000개소 임가(표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종별 재배면적과 수입부문, 투입비용, 경영의사, 유통부문 등 항목을 기초로 구조화 한 질문지로 방문면접조사(1회)를 벌이는 형태다.

이 결과 경영효율성 부문에서 약용식물재배업은 301%의 지표를 기록, 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경영효율성을 나타냈고 조경수 재배업 300%, 약용식물채취업 242%, 분재재배업 230%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을 보였다. 경영효율성은 투입비용 대비 수입비용으로 산출된 값을 말한다.
이중 약용식물재배업 임가의 연간 수입은 2010년 대비 2015년 91만원가량 증가, 평균 1439만원에 이른 반면 투입비용은 220만원 감소해 평균 478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경영효율성도 2010년 193%에서 2015년 301%로 108%포인트 증가했다.

약용식물재배업의 주요 투입비용은 인건비로 2010년 452만원에서 2015년 247만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농약비는 43만원에서 16만원, 기계·장비임차료는 36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해당 임가 내 주요생산 품목은 오미자와 더덕, 도라지, 오가피 등으로 조사된다. 이중 오미자(59.4%)와 더덕(54.1%)은 전체 약용식물재배 임가의 절반 이상(중복)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도라지(27.0%)와 오가피(22.1%)도 10곳 중 2곳 이상에서 재배하는 주요생산 품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외에 조경수재배업은 임가 수입부문에선 2010년 대비 2015년 2020만원이 줄어든 3705만원으로 집계되지만 투입비용이 크게 감소(2898만원→799만원)하면서 상쇄되는 효과가 발생, 비교적 높은 경영효율성(102%포인트↑)을 보였다.

투입비용 감소 이면에는 ▲인건비(1807만원→651만원) ▲종자 묘목비(352만원→172만원) ▲기계·장비 임차료(194만원→63만원) 등 주요 항목의 절감효과가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경수재배업의 주요 재배수종은 노지 기준 소나무(68.4%)·철쭉(49.2%)·느티나무(26.6%)와 시설 기준 소나무(41.0%)·철쭉(74.2%)·벚나무(37.9%) 등으로 조사된다.

산림청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임가의 임업경영 능력(재배·생산기술 등)이 향상되면서 업종별 경영효율성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임가 소득 향상을 위해 임산물 판로확보와 개척에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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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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