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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주범 '배춧값'…유통업체, 김장김치 푼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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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김장 재료 50% 할인
이마트, 포장김치 名家 종가집 김치 최저가 판매


물가 상승 주범 '배춧값'…유통업체, 김장김치 푼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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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여름 폭염 이후 폭등한 배추값이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유통업체들이 물가잡기에 나섰다. 김장 포기족을 겨냥한 포장김치를 할인판매하고, 배추를 비롯한 김장 재료 가격을 낮춘 것.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년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주된 원인은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급등이다. 10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4% 상승했다. 9월(20.5%)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신선채소는 전년보다 42% 상승했고 배추와 무는 각각 143.6%, 139.7% 올랐다.

이처럼 배추 등 채소가격이 폭등하면서 겨울 김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협유통은 소속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창동·전주·용인·용산·목동·성내점 등에서 올겨울 김장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배추, 무, 젓갈, 고춧가루, 천일염, 김장용품 등 김장과 관련된 재료 일체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오는 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9일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김장 행사에선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3입, 망)의 경우 8980원에서 6600원으로 가격을 낮췄고, 6500원 짜리 다발무(단)는 4980원에 판매된다. 절임배추(10kg, 박스)는 최저가인 1만8500원에 할인된다.

김장 부재료인 고춧가루(1kg)는 1만6200원의 최저가에 선보이고, 깐마늘(1㎏)과 신안 천일염(10㎏)은 각각 9250원과 1만590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는 고공행진 중인 배추 값을 잡기 위해 포장 김치를 1년 중 가장 싸게 판매한다.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는 이마트는 2일부터 매출 1위 상품인 '종가집 포기 김치(3.5kg)'를 33% 할인한 연중 최저가 1만9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게자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값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창간 23주년 대표 품목을 김치로 내세워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이마트 포장 김치 매출은 39억원으로 지난해 26억원과 비교하면 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포장 김치를 구매한 고객수도 작년 23만명에서 31만명으로 8만명(35%)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680원이던 이마트 배추가격도 3480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포장 김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PL) 노브랜드 김치와 상품성이 뛰어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노브랜드 포기 김치(3.5kg) 가격은 1만3480원으로 비슷한 단량의 브랜드 상품 행사가격과 비교해서도 30%이상 저렴하다.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구매율이 높은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도 1이달에만 전년 동기간 대비 30%가량 매출 신장했다.

한편, 올해 김장 비용이 평년 대비 최고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김장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주부들 사이에서 절임 배추도 인기다. 지난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 절임 배추 사전 예약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28일기준) 증가했다.

이마트는 주부들의 김장 물가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2배 가까이 값이 오른 배추를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정상가 3480원인 배추(1통)를 1980원에 선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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