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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 감산 기대 약화 급락…WTI, 3.8%↓

최종수정 2016.11.01 04:16 기사입력 2016.11.01 04:16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의 실제적 원유 감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달러(3.8%) 떨어진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3달러(2.9%) 하락한 배럴당 48.2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8∼29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나면서, 산유국들의 유가 부양을 위한 실제적 감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OPEC 14개 회원국과 비회원 6개국은 국가별 생산량 쿼터를 정하기 위해 테이블에 앉았지만 결론 없이 회의를 마쳤다.
올해 초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나 생산량을 늘려온 이란은 하루 생산량을 지금보다 40만 배럴 많은 420만 배럴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감산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이란과 이라크가 감산 예외 요청을 함에 따라 감산량 할당분이 커진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처럼 결론 없이 회의가 끝남에 따라 11월 30일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애초 기대처럼 최종 감산 결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날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1주일새 58만 배럴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74.3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금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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