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1일 "삼성물산으로부터 사업제안 참여 철회 의사를 공식적으로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2월 삼성물산이 최초로 사업을 제안한 이후 8년 8개월여 만이다. 당초 삼성물산은 서울시에 올 상반기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지난해 12월 약속했으나 한 차례 기간이 늘어 이날까지 사업참여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었다.
위례신사선 사업은 위례에서 동남권 유통단지, 학여울, 신사를 잇는 14.8㎞ 구간으로 정거장 11곳과 본선, 차량기지 등을 짓는 방안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1조4253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물산이 2008년 처음 제안했을 당시에는 송파에서 용산을 잇는 구간이었으나 이후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등을 거치면서 변경됐다.
삼성물산은 "사업포기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외 타 회원사들은 주간사를 바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가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이를 위해 컨소시엄이 주간사 변경 등을 통해 최초 제안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제출기한을 연장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