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훈장반납 이유는 "전쟁 반대"…편지 공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존 레논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에게 훈장 반납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보냈던 편지가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에 있는 비틀스 전문 박물관 '비틀스 스토리'는 이날 존 레논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익명의 소유자가 20년 전 벼룩 시장에서 10파운드에 구입한 비틀스 레코드 커버에 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편지는 수여된 훈장을 반납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편지의 가치는 대략 6만파운드로 추정된다.
비틀스는 1965년에 대영제국훈장 MBE(5등급)을 받았지만 4년 만인 1969년 이 상을 다시 반납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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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영국 정부의 나이지리아-비아프라 전쟁 참여와 베트남 전쟁을 일으킨 미국을 지원하는 데 항의하고자 훈장을 반납한다"고 적혀있었다. 편지 말미에는 "사랑을 담아, 존 레논"이라는 서명이 있었다.
줄리안스 경매의 다렌 줄리안스는 잉크가 번진 이 편지는 보내지 않고 편지를 새로 써 여왕에게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박물관은 편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를 보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평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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