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7일과 26~2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희망가(11만3000~13만60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된 것이다.
해외 현지에서 기관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17조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국내 기관들의 주문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딜 로드쇼(주식 등 자금 조달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 이후 전체 공모액 대비 7배가 넘는 150억달러(약 17조1500억원)를 해외에서 모집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상장 후 30위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주 모집 1102만7558주와 구주 매출 551만3744주를 포함해 총 1654만1302주를 공모한다. 전체 공모액은 2조2496억원이며 다음 달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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