梨大이사회, 오늘 오후 새 총장 선출 논의
崔 전 총장 사표수리…학생들은 점거농성 해제 시기 결정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경희 전 총장 사임 이틀만인 오늘(21일) 이화여대가 이사회를 열어 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임을 결정하면서 차기 총장 선출방식도 논의할 전망이다.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두 달 안에 새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동안 이대는 '총장 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총장선출 방식을 정해왔다. 규정은 조금씩 개선돼도 총장선출의 최종 권한은 이사회가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이러한 총장선출방식이 실제론 재단이 지명하는 구조라 지적한 만큼 총장선출방식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관련된 입학·학사 특혜 의혹이 거세지자 19일 총장직을 내려놨다. 같은 날 저녁 송덕수 부총장과 박정수 교무처장 등 교무위원 44명 전원도 사퇴의사를 밝혔다.
오늘로 86일째 학교 본관에서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은 "최 총장 사임이 이사회에서 결정되면 본관 점거 해제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 밝혔다.
다음 달 3일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총장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대규모 연합 집회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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