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투입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러시아에서 판매가 시작된 크레타가 판매 두 달 만에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크레타는 8월 3479대, 9월에는 5058대가 판매돼 두 달 동안 총 8537대가 판매됐다. 러시아 시장 모델별 판매 순위도 8월 6위로 시작해 9월에는 4위로 뛰어올랐다.
크레타는 지난해 7월 인도에서 첫 출시됐으며 출시 이후 줄곧 인도 시장에서 소형 SUV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인도에서 크레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크레타를 투입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내년 1월부터 크레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수요는 올해 1~9월 145만89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 차종인 HB20일 앞세워 시장의 부진에도 선방하고 있다. 현대차의 1~9월 브라질 판매는 14만60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줄었다. 9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만6998대를 판매해 브라질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3위에 올랐다. 크레타가 투입되면 HB20과 함께 브라질 판매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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