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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최초' 모바일 8기가 D램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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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노트북 맞먹는 수준…프리미엄 스마트폰 저장량·효율 증대 효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8기가바이트(GB) D램 시대'를 열었다.

최신 스마트폰 메모리가 4GB인 것을 감안하면 저장량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소비 전력 효율도 두 배 이상 향상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기가비트(Gb) LPDDR4 기반의 8GB 모바일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8GB 모바일 D램

8GB 모바일 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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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B D램은 기존 스마트폰 메모리보다 두 배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V20는 메모리가 4GB인 반면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각각 2GB, 3GB에 불과하다.

일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6GB D램을 탑재하기도 했지만 4GB가 대세인 셈.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8GB 모바일 메모리를 내놓는 것은 스마트폰의 메모리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GB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고성능 노트북 PC 수준에 육박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출시되는 노트북 PC의 램은 4GB가 일반적이고 고성능 노트북은 8GB를 사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메모리가 늘어나면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단위용량당 소비전력 효율이 2배 이상 향상됐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한 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난다.

또한 기존 모바일용 패키지(15㎜×15㎜) 크기(면적)에 두께 1.0㎜ 이하로 설계해 초슬림 스마트폰 설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 6GB D램을 양산한 데 이어 14개월 만에 10나노급 8GB D램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업계 최고 용량인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면서 "향후 듀얼 카메라, 4K UHD, 가상현실(VR) 등 고객들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최고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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