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오? Die오?]한미사태에도 바이오주 뜨겁다…明暗은 이제부터
AD
원본보기 아이콘

신약호재 논란 불구 성장동력 추천
10년간 제약업종지수 4배 껑충
대기업들도 제약·바이오사업 집중
대장주 셀트리온 구원투수 기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최동현 기자]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ㆍ바이오주가 '대세 굳히기냐' 아니면 '몰락의 길을 걷느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제약ㆍ바이오주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에 한미약품 사태로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제약ㆍ바이오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 논란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여전히 제약ㆍ바이오주에 열광한다. 여전히 전문가들은 증시의 성장동력으로 제약ㆍ바이오주를 주저없이 지목한다. 제약ㆍ바이오주는 증시에서 최근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약업종지수는 코스닥시장에서 2006년 10월 1570.92에서 2016년 10월 현재 6543.58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종지수가 1275.29에서 2121.07로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코스피에서도 의약품 업종지수는 3059.52에서 8098.94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최근 10년 간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 10곳 중 4곳을 제약업체(셀트리온, 코미팜 등)가 차지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증시에서 시총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렇다. 셀트리온 시총은 10년간 무려 7만2500% 늘었다. 셀트리온은 2006년 시가총액이 174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2조6034억원에 이른다. 12조5860억원이나 불어났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제약ㆍ바이오 업종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술이전 계약 이슈로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온적이고 신약 가치에 대한 평가가 보수적이다"면서도"이러한 상황에서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더불어 셀트리온의 램시마 판매는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한 제약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D

새롭게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만 봐도 제약ㆍ바이오 업종 일색이다. 올해 상장한 55개 기업 중 제약ㆍ바이오업종이 15%(8개) 이상을 차지했다. 일동제약이 코스피에 진입했고 안트로젠, 큐리언트, 휴온스 등 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한국거래소가 한국 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는 'KTOP30'에 삼성중공업을 빼고 유한양행을 편입한 것만 봐도 제약ㆍ바이오의 대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제 대기업들도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뛰어들면서 증시 '핫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코스피에 데뷔한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과의 전격 합병을 공식화한 후 증시로 부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한미약품 사태에서 확인했듯 제약ㆍ바이오주가 가진 명과 암을 다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해지로 인한 충격이 제약ㆍ바이오주 전체로 번지면서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일주일만에 2조원(31%) 넘게 쪼그라들었다. 제약ㆍ바이오주 138개 종목 중 43개 종목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술 이전 계약 종료로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시장이 인식하게 됐다"며"국내 업체들의 역량이 높아졌지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연구개발투자 성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