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7일 공동체텃밭 토종 논에서 초등학생 벼 베기, 탈곡 체험
이날 행사는 우리 고유의 토종종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에 힘쓰는 토종동우회인 강동토종지킴이 회원들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토종 밭과 토종 논으로 이루어진 토종농장은 우리 종자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강동토종지킴이 회원들이 직접 재배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 곳에는 직접 채종한 토종씨앗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회원들이 수집한 토종씨앗 200여 종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씨앗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갓끈동부부터 시작해 구억배추, 선비자콩, 진주밀 등 토종씨앗들이 병에 담겨 옹기종기 모여 눈길을 끈다.
어린이들은 이 곳에 지난 봄 고사리 손으로 직접 심은 토종 벼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했다. 미니 낫으로 정성껏 벼를 베며 발탈곡기와 홀태 등을 이용하여 탈곡하는 체험을 통해 쌀이 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토종작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벼 베는 풍경은 텃밭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도 볼 수 있다.19일 성일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과 학부모, 마을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추수체험의 날’ 행사를 연다.
토종동우회 강동토종지킴이, 협동조합 도시농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체험 도우미로 함께 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구청장은 “벼베기 ·탈곡 등 추수체험을 통해 농사짓는 분들의 수고와 정성을 알게 되고 수확의 체험을 통해 전통 농경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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