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공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뒤 오는 18일 창저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창저우 공장은 192만㎡의 부지에 건평 25만㎡ 규모로 건설됐다. 창저우공장이 위치한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ㆍ톈진ㆍ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공항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창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초기에는 20만대 규모로 완공, 중국전략 소형차를 양산하고 2018년까지 30만대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첨단 자동차 제조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창저우공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건설했다.
현대차는 창저우공장을 통해 베이징과 허베이성을 포괄하는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5공장인 충칭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총 2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의 창저우공장 착공과 충칭공장 건설은 2014년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후 본격적인 진행이 이뤄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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