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죠사이란 일왕의 즉위식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 수확한 햇곡식으로 왕실의 조상신을 모시는 행사다. 이는 일왕이 인간에서 신적인 존재로 변모하는 상징적 의례로, 히로히토 전 일왕이 2차대전 패전 직후인 지난 1964년 했던 '인간선언'을 정면 부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단 다이죠사이를 준비하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정기국회에서 왕실전범 개정 등을 포함한 법 정비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전문가회의에서도 다이죠사이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일왕이 생전퇴위하면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56)가 왕위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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