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6일 국내 민간소비는 상반기 전년대비 2.8% 증가한데 이어 최근 8월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2분기 가처분소득도 4.7%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소비여건의 개선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국내 가계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이해서도 여전히 저축 위주로 금융자산을 축적해 나간다면 향후 국내 소비는 자산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과 부동산에 이어 가계가 주식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최근 몇 년간 사라진 자산효과와 함께 소비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가계 소비에 이동회귀분석(rolling regression)을 한 계수값을 보면 최근 들어 마이너스로까지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것은 금융자산의 증가가 오히려 소비를 제약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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