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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국내 민간소비, 최악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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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국내 민간소비가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6일 국내 민간소비는 상반기 전년대비 2.8% 증가한데 이어 최근 8월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2분기 가처분소득도 4.7%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소비여건의 개선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가처분 소득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소비가 최악의 환경을 통과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약화된 자산효과가 가처분소득 상승에도 소비를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국내 가계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이해서도 여전히 저축 위주로 금융자산을 축적해 나간다면 향후 국내 소비는 자산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과 부동산에 이어 가계가 주식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최근 몇 년간 사라진 자산효과와 함께 소비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가계 소비에 이동회귀분석(rolling regression)을 한 계수값을 보면 최근 들어 마이너스로까지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것은 금융자산의 증가가 오히려 소비를 제약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가 연금과 보험위주였기 때문이라는 추정이다. 실제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을 보면 보험과 연금의 경우2009년말 24%에서 2016년 2분기 기준 31.3%까지 높아졌다. 이 기간 가계는 고령화에 따른 충격을 예비하고자 연금과 보험을 늘렸기 때문에 가계금융자산의 증가는 오히려 소비를 제약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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