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영화 제대로 만들어라"…美 온라인 청원 봇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디즈니가 1998년 개봉된 장편 애니메이션 뮬란을 3D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온라인에서 '뮬란을 왜곡하지 말라'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시아계 권익 증진 단체 18MR의 주도로 시작된 온라인 청원에 1만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뮬란을 똑바로 만들어라( #MakeMulanRight)' 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앵그리 아시안 맨'이란 블로그에 디즈니가 뮬란 원작에는 없는 백인 남성을 등장시켜 뮬란을 역경에서 구해내는 내용이 영화에 새롭게 추가 됐다는 주장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중국 여성인 뮬란이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훈족의 징집 명령에 응하면서 강한 여전사로 성장한다는 것이 본래의 스토리다. 하지만 여기에 원작에는 없던 백인 남성이 나와 뮬란의 여전사 이야기보다는 아시아 여성과 백인 남성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스포일러들이 등장하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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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디즈니의 뮬란 영화 제작이 '화이트워시(소수인종을 배제하고 백인을 주인공으로 채우는 것)' 논란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즈니 관계자가 "논란이 되는 스크립트는 일부 초기 내용이며 실제 제작될 내용과 다르다"고 해명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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