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주민센터, 희망복지위원회 화재현장 복구비용 350여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동대문구 송 모 씨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시골집에 홀로 계시는 노모를 모시러 간 사이에 냉장고 배선 불량으로 집에 불이 난 것이다.


단칸방에 있는 가재도구도 다 타버려 생활이 불가능한 마당에 집주인은 설상가상으로 집을 원상복구 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송 씨는 현재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다.

이런 송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발견한 것은 제기동주민센터(동장 안중회)와 제기동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양종구)였다.


구가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수 조사 당시 연락이 닿지 않았던 송 씨를 끝까지 수소문해 찾아낸 것.

송 씨의 사연을 알게 된 동 관계자들은 현장을 방문하고 긴급회의를 열어 현관문, 씽크대, 배선, 방범창 등 총 350여 만원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기동 화재 복구 지원

제기동 화재 복구 지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6일에는 복지통장, 희망복지위원, 자활근로자, 복지플래너가 힘을 합쳐 약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직접 수거, 11일부터는 현관문, 씽크대, 도배, 장판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송 씨가 빠른 시일 내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송 씨는 “보증금 300만원이 전부였어요. 몇 달 전엔 남편도 병으로 죽고 불까지 나니까 죽고 싶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이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과 더불어 동대문구 복지브랜드 보듬누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D

동희망복지위원회 또한 지역 주민들이 이웃을 서로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중회 제기동장과 양종구 제기동희망복지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