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승마協 미르재단 최순실씨 딸 승마 지원 논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대한승마협회가 수립했다 철회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미르재단 논란의 주인공 최순실씨 딸 정모 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대한승마협회는 중장기 로드맵에서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되는 장애물·마장마술·종합마술 분야 선수들을 종목 담당 코치가 선발해 2016년 1월1일부터 2020년 7월30일까지 독일 전지훈련 캠프에 장기간 상주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로드맵에는 "마필 구매와 관련 '선수 1인당 3두(약 40억원 상당) 보유 필요"라며 "절정의 기량을 보유한 말 1두를 구입하는 데 20억원이 들고, 잠재적인 기량을 보유한 어린 말을 2두 구입하는 데 1두당 10억원씩 든다"고 밝혔다.

소요예산으로는 2020년까지 세 종목 모두 지원하면 608억1000만원(선수 12명·마필 36두)이 들고, 한 종목만 지원하면 202억7000만원(선수 4명·마필 12두)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한국마사회는 작년 11월 승마협회 요청에 따라 당시 승마단 감독을 맡고 있던 박모씨를 독일 현지에 파견한바 있다.
지난 2월15일 유럽 승마전문지 '유로드레사지(Eurodressage)'는 "스페인 유명 기수인 모르간 바르반콘이 자신의 말 '비타나V'를 한국 '삼성팀'에 팔았으며, 이 말은 앞으로 한국팀의 정모 선수가 탈 예정이고 삼성은 독일 지역의 승마장도 마련해 정씨의 해외 승마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승마협회측은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해외 훈련에 지원된 돈은 전혀 없다"며 "정씨는 협회 차원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훈련을 떠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권 의원은 "그랑프리 우승 경력이 있는 명마 비타나V를 타는 것으로 보도된 ‘○○정’은 정씨의 개명 후 이름"이라며 "승마협회 회장이 삼성전자 임원이라는 점에서 협회가 정씨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승마협회가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씨의 딸을 돕기 위해 중장기 계획까지 수립했던 것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과도한 비용이 수반되는 지원 계획을 최초에 입안한 사람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