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MSCI 한국지수는 1.02% 상승했으며, MSCI 싞흥지수도 1.09%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649계약)로 0.50p 상승한 261.50p로 마감했다. 이를 반영하면, 한국증시는 2060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국제유가가 "산유량 감산에 러시아가 참여할 것"이라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인 부분이다.
다만, 미 대선 불확실성 완화는 이미 전읷 한국증시에 반영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대비 2% 넘게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49%)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한 점, 애플과 알파벳 상승 원인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사태의 반사이익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다만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돌파에 기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운임비용 상승과 원화 강세라는 비우호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국내 전체 기업실적이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추정치 최소값 적용시에도 2016년과 2017년 전체 영업이익은 각각 137조3000억원과 138조6000억원으로 2015년 121.7조원 대비 증가)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은 다소나마 완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제한적인 수급여건으로 말미암아 수익률 차별화 심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데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 진입에 따라 실적발표를 전후로 한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어 개별 모멘텀 보유로 시세 연속성 확보가 가능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관심영역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실적측면에서는 3분기는 물론 4분기 이익 추정치가 개선양상을 띠고 있는 반도체, 화학, 은행, 건설, 금속광물 업종을 주요 관심대상으로 꼽아볼 만하다(의료업종의 경우 비우호적인 업종 센티먼트로 변동성 확대 예상). 또한, 주요국환경이슈 부각 및 정책 모멘텀 보유로 추가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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