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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토성 그림자와 한 점의 '프로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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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 호, 고리에 드리워진 토성 그림자 포착

▲토성의 그림자가 고리에 물들고 있다. 왼쪽 위쪽으로 작은 위성인 프로메테우스를 볼 수 있다.[사진제공=NASA]

▲토성의 그림자가 고리에 물들고 있다. 왼쪽 위쪽으로 작은 위성인 프로메테우스를 볼 수 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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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밤과 낮과 그림자
밝음과 어둠경계
진실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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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 호가 토성의 그림자가 고리에 길게 드리워진 이미지를 포착했다.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토성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토성의 그림자에 물들지 않은 고리는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고 빛을 반사한다. 고리에서 반사된 빛은 토성에게로 향한다. 고리에서 반사된 빛을 받은 토성은 다른 쪽과 비교하면 조금 더 밝게 보인다.

긴 그림자와 긴 고리 속에 보일 듯 말듯 토성 위성 하나가 숨어있다. 왼쪽 위쪽으로 지름이 86㎞ 정도에 불과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볼 수 있다. 아주 작은 점으로 보여 쉽게 찾을 수 없을 지경이다. 토성의 그림자가 길게 뻗을 때는 프로메테우스의 공전 궤도까지 침범한다.

이번 이미지는 지난 8월14일 촬영한 것이다. 카시니 호는 이때 토성으로부터 지구와 달의 거리(38만㎞)의 약 3.6배 정도인 140만㎞ 떨어져 있었다. '태양-토성-카시니 호'의 순서대로 정렬돼 있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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