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감사원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 조응천·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감사원의 독립성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감사원법 2조에 '감사원은 대통령에 소속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고 소개하며 헌법기관에 맞게 독립된 것인지를 물었다. 특히 조 의원은 감사원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정원장의 경우에는 불참한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감사원의 위상·독립성을 원장이 스스로 지켜야지 왜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고 지적했다.
황 원장은 이와 관련해 "옵서버로서 참석해 주요 국정 분야의 문제점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회도 된다고 봤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감사원장 등의 참여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참석 안 한 예가 훨씬 많다"면서 "감사원 독립을 위해 무겁게 행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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