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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진화하는 문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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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 펜·몽블랑 증강종이 등 스마트 문구 출시
디지털로 진화하는 문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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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노트에 글을 쓰면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된다."

일상생활의 디지털화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간주되던 프리미엄 문구시장도 변하고 있다. 손때 묻은 노트로 대변되던 아날로그의 대표주자 문구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며 '스마트 문구'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버노트ㆍ어도비 등 디지털 기업들과 스마트 문구를 출시해 온 노트 브랜드 몰스킨은 스마트 라이팅 세트 출시와 함께 올해 스마트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몰스킨 스마트 라이팅 세트는 아날로그와 똑같은 디자인의 페이퍼 태블릿과 스마트펜인 몰스킨펜플러스로 구성됐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1000장까지 디지털 기록 저장이 가능하며 기존 노트의 필기감과 손맛을 그대로 유지했다.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에서도 '어그멘티드 페이퍼(증강 종이)'를 내놨다. 증강 종이는 가죽 노트 커버처럼 생긴 디지털 노트와 스타워커 필기구로 구성됐다. 증강 종이에 일반 종이를 끼운 뒤 스타워커로 내용을 작성하면 디지털 디바이스로 전송된다. 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이전에 고급 문구로 대표되던 만년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영 전략에서도 디지털을 통해 소비층을 보다 젊은 층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 다이어리 등 아날로그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몰스킨의 매출은 2013년 8700만유로에서 지난해 1억3000만유로로 증가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는 효용을 넘어 소비를 촉진하는 하나의 문화 감수성이다. 아날로그 고유의 감성과 디지털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문구 업계는 더욱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은 유효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맞춘 자기발전 역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감성과 기술이 결합한 스마트 문구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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