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녀 특혜 의혹' 與野 공방
이날 교문위는 약 1시간가량 최 총장의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계속된 의사진행발언에 당초 예정됐던 전국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감은 시작도 하지 못했다.
유은혜 더민주 의원도 "최순실씨의 딸 부정입학이나 학칙 개정과 관련된 의혹도 말끔히 해소해야 이대의 명예도 더 이상 실추되지 않을 것"이라며 증인 채택을 재차 촉구했다. 노웅래 더민주 의원은 "오늘이 (증인채택) 마감일인데 우리 상임위에서 증인을 한명도 채택하지 못했다"며 "우리 스스로 국회를 자해, 능멸, 부정하는 일을 계속 할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이화여대 현장 방문에서 논의했던 사안이라며 최 총장 증인 채택에 난색을 표했다.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은 "이대 현장조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충분히 질의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며 "굳이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지 납득이 잘 안 간다"고 지적했다.
결국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계속 의사진행 발언을 하기보다 잠시 정회하자"며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간사들을 설득해서 마지막 남은 이대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 국회에 출석해서 진상이 규명되는 게 국회를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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