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로 작년 가격보다 최대 2.6배 비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번 달 오이ㆍ호박 등 주요 신선식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밥상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가격인상은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게 주 원인이었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10월 과채 월보에 따르면 일반토마토(10kg)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1만3000원) 가격에 비해 161% 오른 수준이다. 주산지의 재배면적 감소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 이달 출하량도 작년보다 6%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청양계풋고추도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다. KREI는 이달 청양계풋고추 10kg당 가격은 작년(2만3300원)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4만2000~4만7000원으로 전망했다. 최근 잦은 강우와 일교차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이달 출하량도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애호박도 마찬가지. 출하지연으로 이달 20개당 가격은 작년(1만1400원)보다 높은 1만5000~1만8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출하량도 작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8월의 고온으로 인해 충청의 출하시기가 다소 지연되고, 큰 일교차로 단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