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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방한 요우커 증가속도 완만 …화장품업계, 내년 성장률 변수 '해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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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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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형사 실적…예상 수준, 면세점 성장률은 예상 소폭 하회
면세점 성장은 인바운드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수렴, 향후 분기 성장이 중요
해외 현지 사업 성장이 2017년 이후 성장률 변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내년 대형 화장품업체들의 성장률은 해외 현지 사업 성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장품 산업의 주요 성장동력인 면세점 외에 해외에서의 성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화장품 산업에서 주요 성장 동력은 일차적으로 면세점이었던 반면 향후에는 해외 현지 사업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매출성장률은 각각 18%, 9%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면세점과 해외 사업 비중은 각각 27%, 30%인 반면 LG생활건강의 면세점과 중국 화장품 비중은 17%, 4%다.

나 연구원은 "두 회사 면세점 성장률이 내년 20%대로 둔화가 예상되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사업이 프리미엄부터 중가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확장되면서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해 전년대비 31%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의 대중국 사업은 프리미엄 위주로 성장하고 있으나 비중이 낮고 확장 속도가 더디다"며 "해외 사업 확장은 진행형이나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2016년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수는 연평균 30% 증가, 약 5배 성장하는 반면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면세점 매출액은 연평균 62% 증가해 약 18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 사의 면세점 성장률은 중국인 관광객 성장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3분기에는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율에 수렴할 것으로 봤다. 그는 "면세점 매출 비중의 80~90%가 중국인으로 면세점 성장의 함수는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수와 인당 구매액"이라며 "보다 정확히는 인바운드 관광객에서도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속도는 4분기부터 완만해진다"며 "실수요 증가와 인당 구매액 증가를 위해서는 브랜드 인기 상승 또는 다양한 브랜드로 구매가 확산돼야 하는데 이러한 자체 성장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분기 변화가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특히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베이스가 높다며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영향이 종료되는 4분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성장률은 각각 10%, 20% 내외로 추정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화장품 대표 브랜드 3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의 3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 37% 증가, 소폭 하향된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G의 영업이익은 51% 증가에 달하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전년대비 각각 34%,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대형사 3분기 관전 포인트는 면세점"이라며 "메르스로 인한 기저 효과로 3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대비 81%, 전분기대비 약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각각 87%, 95%로 높은 성장률이나 당초예상 90%, 110%보다 소폭 낮다며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부터, LG생활건강이 3분기부터 구매 제한을 시행하면서 면세점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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