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내수 판매가 위축되자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갔다. 일부 차종은 개소세 인하분을 뛰어넘는 20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어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라면 10월이 차량 구매의 적기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행사는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 페스타다. 현대차의 간판 모델인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승용차 5000대가 5~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미 초도 물량 5000대가 사전 접수만으로 완판되자 현대차는 5000대를 추가 판매키로 했다. 2차 할인 판매에는 차종이 더 확대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기존 차종 외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i40, 아슬란을 추가해 총 6개 승용 차종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5000대 한정 판매하며 특별 할인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일까지 운영한다.
기아차도 코리아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지난 4일부터 5000대 한정으로 전국 영업점에서 선착순 계약 접수를 하고 있다. 모닝, K5,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 전기차(EV) 등 16개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1%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닝을 구매할 경우 10%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108만원에서 최대 144만원까지 혜택을, K3는 7%의 할인율을 통해 108만원에서 최대 169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이달 중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을 구입하는 선착순 2000명의 고객에게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해 주는 '쉐보레 택스프리' 특별 조건을 마련했다. 이를 활용해 올란도 구입 시 최대 257만원을 할인해 주며 크루즈 디젤 최대 215만원, 트랙스 최대 206만원, 크루즈 가솔린 최대 195만원, 2016 아베오 최대 159만원 등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오는 9일까지 인기 모델인 2016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5%, 코란도 투리스모는 10% 할인해 준다. 더불어 렉스턴 W 5~10%, 코란도 C 5~10% 등 총 1000명에게 다양한 모델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착순 제공한다.
완성차 업체들은 코리아세일 페스타와 별도로 10월 한 달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자부담 ZERO'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벨로스터, i40, 쏘나타 하이브리드전기차량(HEV) 2017, 그랜저 사양조정 모델, 아슬란 2016 등 차종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고객 중 1000만원 이상 할부를 이용해 아반떼, 아이오닉 HEV, 아이오닉 일렉트릭, 투싼을 구매하는 고객은 3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아차는 니로와 스포티지 등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는 신규 고객에게 유명 리조트 1박 이용권과 여행 경비 20만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이달 중 K7을 출고하는 고객에 금강제화 20만원 상품권을, 쏘렌토 출고 고객에게 20만원 할인과 할부 종료 후 1년 내 오토할부로 쏘렌토 재구매 시 납입 이자분 전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닝도 20만원 할인한다.
한국GM은 전 차종에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결혼, 이사, 출산 등 새 출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를 잘 활용하면 최대 43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QM3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7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QM3 칸느블루, 초콜릿브라운, 카본그레이, 마린블루 4개 색상 구매 고객은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M6는 교원, 공무원, 외국인 고객에게 각각 5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며 할부 구매 시 저리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차종별로 사고 및 품질 불만족 시 신차 교환 등 신차 구입부터 이용 및 재구매까지 종합적으로 혜택을 주는 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블랙박스 증정, 초저리 할부 등 고객 맞춤형 판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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