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까지 오는 10일로 파업을 예고하면서 '물류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도 물류를 화물차로 대체 수송한다는 국토교통부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화물연대까지 파업을 예고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도로를 통해 국내 화물의 90% 이상이 수송되고 있기 때문에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는 경우 물류 수송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설 경우 국내경기를 위축은 물론 수출입화물 수송 차질을 초래하는 등 국가경제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철도파업 9일차인 5일 오후 6시 기준 코레일 출근대상자 1만8345명 중 7440명(40.6%)이 파업에 참가했다. 파업참가자(누계) 7689명 중 249명(3.23%)은 복귀했고, 145명(1.9%)은 직위해제됐다.
평시 대비 열차 운행률은 82.3%를 기록했다. 그동안 철도노조 파업에도 정상 운행됐던 KTX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로 단전·선로침수 등이 발생한 탓에 운행률이 91.8%대로 떨어졌다. 이외에 수도권 전철은 평소의 91.0%, 새마을·무궁화 57.7%, 화물열차 41.4%가 운행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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