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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남해안 강타…4명 사망·3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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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태풍 '차바'가 남해안을 휩쓸어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5일 오전 11시 2분경 부산 영도구 고신대 기숙사 공사장에 있던 타워크레인이 강풍으로 인근 컨테이너를 덮쳐 안에 있던 공사장 인부 오모씨(59)가 숨졌다.
또 오전 10시 52분경 수영구 망미동 주택 2층에서 박모씨(90)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비슷한 시각 강서구 대항동 방파제에서 어선 결박상태를 살피던 허모씨(57)도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오후 1시 10분경에는 울산 울주군 태화강에서 최모씨(61)가 강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주택 옥상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온산소방서 소속 강모 대원이 불어난 강 물살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총 3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태풍 '차바'의 북상과 만조시간이 겹쳐 남해안 곳곳에서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다. 경북 경주 감포읍에서는 소하천이 넘쳐 인근 농경지가 침수됐고 수렴천 제방 유실로 저지대 마을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다.
전남·경남·경북의 농경지 2670헥타르(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는 오후 1시 현재 농작물 529㏊와 농업시설 40㏊ 등 569㏊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번 태풍으로 전국 23만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오후 5시 현재 82%가 복구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제지역 조선소에서는 선박 건조 작업이 차질을 빚었으며, 울산의 현대자동차 또한 일부 생산라인이 침수로 인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오후 5시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독도 동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약 40㎞/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다.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기상청은 남해안·동해안은 높은 파도와 너울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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