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이 2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13∼2014년 통신설비를 공급하거나 태양광 사업 등에 참여한 것처럼 가장해 230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발급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CJ헬로비전의 지역방송인 경남방송이 협력업체와 물품 거래가 없는데도 거래를 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꾸며 매출을 부풀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14년 케이블TV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경찰은 이날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영업 관련 계획서와 실적 자료, 회계 자료 등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후 자료 분석이 끝나면 본사 관계자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 적극 해명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