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철도시설공단 간부 뇌물수수 혐의 무더기 구속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전경. 철도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전경. 철도공단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공사인 '원주~강릉 고속철도공사' 업체 선정과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들이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무더기로 기소됐다.

이들은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맡기고 이 과정에서 공단에 수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지청장 김현철)은 원주~강릉 고속철도공사 설계변경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위반)로 공단 전 강원본부장 최모(5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단 간부 3명과 업체 대표 및 관계자 10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공단 강원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와 올해 초 설계변경을 맡은 A사의 실제사주 김모(60)씨로부터 설계변경비를 올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3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단의 전 강원본부 처장 권모(48)씨도 김씨로부터 2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6월께 원 설계에 오류가 확인돼 원 설계업체에 설계변경을 지시했어야 함에도 김씨가 실사주인 A사에 변경설계를 맡겨, 공단에 재설계비용 4억3600여만원을 지급하게하는 등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공단 전 강원본부 처장 김모(54)씨가 시공사 현장소장들의 공사진행 관련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본인의 삼촌이 이사로 있는 회사에 7억5000만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 준 혐의를 밝혀냈다.

검찰은 최씨 등을 비롯한 공범들이 수수한 설계변경비 등을 몰수ㆍ추징해 환수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