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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유리천정, 과기원에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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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비롯한 국내 4개 과기원, 여성교수비율 9.9%에 불과

[자료제공=유승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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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해 DGIST, UNIST, GIST 등 국내 4개 과학기술원 여성교수가 9.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교수에서 부교수, 교수로 올라가면서 그 비율은 더욱 떨어졌다. 과기원에도 이른바 '유리천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개 과학기술원에서 2012년 1월부터 2016년 8월 현재까지 5년 동안 전임교수 현황을 받은 결과 전임 이상 여성교수는 9.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이공계대학의 전임이상 교수인력 중 여성비율(12.2%)와 비교해도 과학기술원의 여성비율이 더 낮다. 직위별로 살펴봐도 조교수 중 여성은 16.3%였는데 부교수 중에서는 11.8%로 줄어들었다. 정교수의 경우 여성이 단 3%에 불과해 피라미드형 구조가 확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원의 유리천정이 매우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교수직엔 5년 동안 단 한명의 여성 정교수가 없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올해에서야 한 명 채용 했을 뿐이다. 카이스트의 경우 여성 정교수가 11명이 있는데 여전히 3.5%로 전체 교수 중 비율로 보면 매우 낮았다.

유승희 의원은 "우리나라는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0년부터 여성과학자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02년에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과 지원법이 제정됨에 따라 그 후 이공계 여성인력이 많이 늘어나 현재는 이공계에서 여학생 비율이 30%에 이르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여성과학기술이 육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와 교육의 센터역할을 해야 할 과학기술원에서 여성인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공계 여성의 참여확대에 더 앞서나가야 할 과학기술원들이 타 이공계 대학이나 현재 인력풀에 비해 여성에게 더 견고한 유리천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원의 여성교수 임용과 승진을 위해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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