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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의 루키 돌풍 "OB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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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서 예선 거쳐 준우승, 불라 우승, 안병훈 공동 15위 추락

김태우가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3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김태우가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3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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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가 부족했다."

김태우(23)의 '루키 돌풍'이다.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더해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예선을 거쳐 나흘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파란을 연출했지만 우승까지는 딱 1타가 모자랐다. 가간지트 불라(인도)가 4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15언더파 269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2억1600만원이다.
9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못내 아쉽게 됐다.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비 때문에 임팩트 순간 다리가 미끄러졌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라 더욱 아쉽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후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 공동 2위로 다시 올라섰고, 신인왕 포인트 160점을 더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는 게 위안거리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노렸다가 탈락한 아픔이 있는 선수다. "실망이 컸지만 그 때의 경험을 토대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김태우는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한 건 처음"이라며 "오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해 안에 반드시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이승만(36)이 7위(11언더파 273타),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과 이창우(23ㆍCJ오쇼핑)가 나란히 공동 9위(9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안병훈(25ㆍCJ그룹)의 타이틀방어는 공동 15위(7언더파 277타)에서 막을 내렸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막판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버디 1개와 보기 4개, 1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아 오히려 순위가 뚝 떨어졌다.
가진지트 불라가 신한동해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T

가진지트 불라가 신한동해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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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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