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진정 감산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유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서 OPEC은 생산량 목표 범위를 하루 평균 3250만~3300만배럴로 설정했으나 이미 8월 기준 일일 생산량은 3326만배럴이다. 눈에 띄는 차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유가 상승이 연말 인플레 압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내놨다. 안 연구원은 “유가 기저효과 소멸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예상 가능한 인플레 정도만을 상정한다”며 “12월로 갈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노이즈가 발생하더라도 금융시장이 느낄 부정적 영향은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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