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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급증한 신설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 '분기순손실'

최종수정 2016.10.02 08:29 기사입력 2016.10.02 08:29

진입 문턱 완화한 금융당국 관리강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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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자산운용사가 급증하고 있지만 신설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2분기 분기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경쟁력 강화노력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설된 자산운용사 수는 총 45개로 지난해 말 93개에서 138개로 48%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신설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해 4분기 6개에서 올해 1분기 22개, 2분기 23개로 가파르게 늘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수는 2010년 80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점진적인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신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운용사가 급증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운용사 진입규제를 완화한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증권회사의 사모펀드운용업 진입을 허용하는 자산운용사 인가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늘어나는 수에 비해 실적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적자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배 급증했고, 올해 2분기 기준 분기순손실을 기록한 적자 자산운용사 53개 중 절반 이상은 신설 자산운용사였다. 나아가 상반기에 신설된 자산운용사 45개 중 분기순손실을 기록한 곳이 26개에 달했다.

적자 자산운용사의 비중도 2배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적자 자산운용사의 비중은 19.4%에서 올해 6월말 38.4%로 상승했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운용사의 시장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인해 시장 진입 후 영업기간이 짧은 신설 자산운용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설 자산운용사의 적극적인 시장진입은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시장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높은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 감소와 전체 평균 운용보수율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 스스로 재무구조 확충을 위한 자정노력이 필요한 한편 금융당국 차원의 관리가 강화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태 선임연구원은 "신설 자산운용사들은 단기 수익 확보보다 건전한 성장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규펀드 설계 등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적자 자산운용사 급증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신설 자산운용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다각적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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