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프라확충과 문화벨트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회의에서 국내외 투자 및 핵심자족시설 유치,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추진 등 주요업무 추진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부터는 세종시의 도시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2단계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6~11개 필지를 공모 단위로 통합 설계하고, 단독주택은 한옥 등 특성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9월에 한옥마을을 위한 토지 공급이 완료됐다. 상업시설에 대해서는 토지공급 단계부터 유치업종 심사를 통해 업종을 다양화한다.
아울러 세종시의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기관도 유치할 계획이다. 대전(정보기술, IT), 오송(생명공학, BT), 과학벨트 등 지역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 중심의 산학클러스터를 조성에 나선다.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기업, 병원, 공공기관 등 중점적으로 유치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 본사 이전 MOU를 체결해 올해 말 입주 예정에 있고, 5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 병원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7개 기관이 입주예정에 있다.
이번 방안에는 문화시설 확충방안도 포함됐다. 세종시는 중앙공원과 금강이 접한 19만㎡ 부지에 국립박물관 단지를 짓는다. 우선 1차로 2023년까지 7만5000㎡ 규모에 총 사업비 4552억원을 투입해 어린이박물관과 디자인 박물관 등 총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를 짓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종 생활인프라조성부터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대규모 복합문화단지까지 완성되면 세종시의 자족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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