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점수 273점, 최강자 해밀턴에 8점 앞서
시즌 우승하면 사상 첫 父子 챔피언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니코 로스베르크(31·독일)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 2인자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커졌다. 생애 첫 시즌 챔피언으로 가는 길이 눈앞에 있다.
로스베르크는 29일 현재(한국시간) 2016 세계자동차연맹(FIA) F1 그랑프리 선두다. 열다섯 차례 대회 중 가장 많은 여덟 번을 우승했다. 누적점수는 273점. 메르세데스에서 함께 경쟁하는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31·영국·265점)을 제치고 1위를 달린다. 해밀턴은 여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는 "가장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얻지 않았다. 들뜨지 않고 하던 대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로스베르크는 오름세다. 지난 8월 26~28일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최근 세 차례 대회를 모두 1위로 마쳤다. 싱가포르에서 지난 16~18일 열린 열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고 25점을 얻어 3위에 그친 해밀턴을 밀어내고 종합 선두에 올랐다.
로스베르크가 시즌을 제패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부자가 F1 그랑프리 챔피언을 달성한다. 그의 아버지는 윌리엄즈 소속으로 1982년 정상에 오른 케케 로스베르크(68)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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