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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재고자산 조작 '한솔아트원제지'에 과징금 부과…前 경영진 '검찰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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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의무 위반, 유아이엠엔티에 과징금 900만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한솔아트원제지에 과징금 720만원을 부과하고 회사를 비롯해 전 대표이사, 전 재무담당 임원 등 경영진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3월까지 수량과 단가를 부풀리거나 시스템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재고자산을 과대 계상해왔다. 또한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산을 허위계상하거나 부채를 누락하는 방법 등으로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하기도 했다.
증권신고서를 거짓 기재하고 외부감사를 방해한 점도 적발됐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지난 2010년 9월, 2012년 6월, 2013년 5월 증권신고서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작성한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이어 2012년과 2013년 회계감사와 관련해 감사인에게 유형자산의 신규 취득에 대한 증빙으로 위변조된 계약서, 내부품의서, 허위의 세금계산서를 제시해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한 사실도 적발됐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회사에 과징금 720만원과 감사인 지정 2년 조치를 내리는 한편 회사, 전 대표이사 3명, 전 재무담당임원 2명, 전 회계팀장, 전 회계팀원을 모두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솔아트원제지측은 "전신인 EN페이퍼를 2009년에 인수해 한솔제지가 사용하던 ERP시스템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회계 담당자의 오류로 인한 사건이었다"며 "인지한 즉시 바로잡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한솔아트원제지를 감사한 삼정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업무를 2년동안 제한하고 소속 공인회계사 2명에 대해 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2년과 주권상장·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1년을 부과했다.

증선위는 "회사 규모 대비 파지, 재공품이 비정상적 수준으로 급증하고 파지평균단가가 제품평균단가를 2배 이상 초과하는 등 재고자산의 실재성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었음에도 측정이 곤란하다는 이유 등으로 실사 입회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감사절차를 소홀히 해 회사의 재고자산 과대계상 사실을 감사의견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분법과 개발비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한미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감사업무제한 2년, 소속 회계사에 대해서는 주권상장·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1년 조치를 취했다.

증선위는 "감사대상회사가 종속회사에 대한 지분법 적용시 내부미실현이익 제거로 인해 발생한 지분법 손실 등을 종속회사와 관련된 투자성격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에 반영하지 않고 제시하였음에도 지분법 회계에 대한 감사절차를 일부 소홀히 해 감사의견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증선위는 주요사항보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코스닥 상장사 유아이엠엔티에 과징금 900만원을 부과했다. 유아이엠엔터는 지난 1월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제이준 주식 910만18주를 100억2000만원에 장내매도했지만 주요사항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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