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비상대책위원장직 겸직 해소 시점과 관련해 "당의 골격인 당헌당규가 완성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 하다"라며 "10월 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약속한 대로 우리당의 흙을 파고 철근을 올려 어느정도 (당 골격 정비가) 됐다. 당원도 10만명~12만명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기 비대위원장으로는 현실적으로 당내 인사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위원장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당 외부 인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까지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 얘기한 바는 없지만, 외부에서 상당한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난감한 상황"이라며 "내부에서 선출되지 않을까 한다. 비대위원장 선출권한은 비대위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