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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크 잡아라]‘올원뱅크’ 全 계열사 상품 한곳에…한달새 가입자 10만명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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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론 2주만에 가입액 68억 넘어…간편송금·소액대출 등 강점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캐릭터 '올리'.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캐릭터 '올리'. 사진제공=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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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NH농협은행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올원뱅크'는 지주회사 공동 플랫폼을 구축했다. 명칭 그대로 '올원뱅크'에 NH농협금융지주 전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담았다. 하나의 앱으로 은행 보험 카드 증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in 앱'의 개념이다.

지난달 출시된 올원뱅크는 한 달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모바일 뱅킹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올원뱅크는 계열사의 모든 금융상품을 하나의 앱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컨대 올원뱅크에서 NH농협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에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또 NH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인 오토론도 신청할 수 있다. 앱에 접속한 뒤 한 번만 로그인하면 모든 계열사 상품정보를 검색하고, 가입도 가능하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원뱅크를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 실적은 227건에 이르고, 출시 2주 밖에 안 된 오토론도 가입금액 68억원을 넘어섰다.

배태권 농협은행 올원뱅크팀 팀장은 "올원뱅크를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실적이 보험사 자체 앱을 통해 가입한 실적보다 많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지주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올원뱅크 안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올원뱅크에 계열사 상품을 끌어 모으는 건 '포털형' 금융 플랫폼을 꿈꾸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에 오픈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이는 올원뱅크의 또 다른 장점인 '플랫폼 확장성'으로 이어진다. 유능한 핀테크 기업을 끌어들여 포털형 모바일 뱅킹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KG모빌리언스의 바코드결제 시스템 '엠틱'과 비바리퍼블리카의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가 올원뱅크에 입점돼 있다. 앞으로도 간편인증, 블록체인(금융거래 해킹차단 신기술),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올원뱅크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 NH핀테크혁신센터를 개소했고, 지난달엔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에 IT 보안 인프라를 지원하는 'NH핀테크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신기술을 올원뱅크가 흡수하는 '윈윈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올 연말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원뱅크를 통해 모바일 뱅킹의 편리함을 원하는 소비자와 담보대출, 펀드상품 가입 등 은행의 고유 업무를 원하는 수요를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배 팀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선보일 간편송금이나 소액대출 등은 이미 올원뱅크에서도 가능하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하기 어려운 기존 은행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올원뱅크가 진정한 모바일 뱅킹 강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캐릭터 '원이'.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캐릭터 '원이'. 사진제공=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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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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