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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표창원 "여당 보이콧, 법·원칙 파괴" 맹비난

최종수정 2016.09.26 16:53 기사입력 2016.09.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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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전행정위원회 국감 무산 후 야당 의원들 여당 공개 비판

표창원 당선인 페이스북 발언.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표창원 당선인 페이스북 발언. 사진=표창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6일 오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감이 무산되자 야당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남춘 의원(간사) 등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소속 안행위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쯤 정부서울청사 1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국회 첫 국감이 시작됐지만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해서 오늘 행정자치부 국감을 시작도 하지 못했다"며 여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단식 농성에 대해 "청와대에 충성하려고 국정감사를 볼모로 단식하는 이정현 대표의 행태에 슬픔을 느낀다"고 비난한 뒤 "국정감사는 국민들 대신해서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이다. 더구나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거부 이유는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국감장에 돌아와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민생국정감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표창원 더민주 의원이 나서 새누리당의 보이콧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그는 우선 "오늘 국감 대비하느라고 숱한 밤을 세면서 노고를 하면서 준비해 온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를 전한다"며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해서 여러분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오랜시간 국감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어 "20대 국회에서는 전례없이 갑질없는 국감, 민생을 챙기고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첫 국감으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지만 첫 출발부터 좌초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의 불만이나 비판에 들을만한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늘 지적하고 반대하고 비판했던, 법적 절차를 어기고 물리력을 표출하는 것은 심각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특히 "전국 광화문 농성장이나 노동현장 등에서 생존권을 짓밟히고 거리로 나앉아서 단식 농성하면서 정부나 집권여당 대통령 항해 목소리 높여 항의를 하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그걸 잘 알면서 국회의장의 발언 하나를 트집 잡아 의사 진행 일정을 문제 삼아 법과 원칙ㆍ질서를 파괴하고 집단 농성을 하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표 의원은 또 "가능한 한 이런 기회를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이)국민들의 아픔,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의 상처, 세월호 유족들의 참담한 심정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일부터 국감 정상화되길 소망한다. 최선을 다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의의 전당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전날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뜻에서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매고 국감장에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또 브리핑장에서도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먼저 진행한 후 성명서를 낭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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