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진행된 대정부질문이 자정 넘게 계속되자 "국무위원들께 안내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의 출석은 어제 12시 부로 출석이 종료됐다. 더 이상 대정부질문을 할 수 없다.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은 돌아가셔도 좋다"고 선언했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물러나라" "정세균 사과하라" 등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장! 부끄러운 줄 알아! 치욕적인 줄 알란 말이야!"라고 소리친 뒤 본회의장을 나섰다.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행동을 비난하는 한편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지 않자 "의장이 나가라면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며 대치를 벌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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