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대정부질의 도중 본회의 단상 앞에 서서 정 의장에게 "국무위원 하루종일 굶기는 국회가 어디 있나. 국회에 오점 남기지 말라"고 소리치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정 의장은 "누가 이런 상황을 초래했는지 잘 따져보라"며 "여러분들이 의총하시느라 2시간 반을 없앴고, 국무위원들이 길게 답변했다"고 응수했다. 또 여야 간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정 의장에게 "양심이 있어야 한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러면 안 된다" 등 표현을 쓰며 공세를 퍼부었다. 새누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도 정 의장을 향해 "독재하지 말라" "사회권을 넘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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