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전월대비 증가율 마이너스 올해 처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성수기인 8월 중국 방문객인 전달보다 줄어든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통상 해외관광객은 한달 전 예약하는 만큼 지난달 중국 관광객수는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최대 광광성수기인 8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수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10년간 처음이다. 8월 전월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2007년 26%, 2008년 14%, 2009년 49%, 2010년 24%, 2011년 13%, 2014년 9%, 지난해 101% 등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하반기 요우커 방한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고객인 면세점 업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수는 190만400명으로 전달보다 1만6800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 여름휴가철을 맞은 내국인 방문객이 14만5200명이 늘어난 255만8200명으로 지난 1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마치 ‘사드 영향은 없어야 한다’는 듯 성급하게 접근해서는 사드 발표에 따른 관광시장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서 그 원인과 대책을 함께 찾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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