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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사장에 문창용 '낙점', 현기환은 기업은행장으로 '선회', 예탁결제원은 금융위-기재부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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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올해 하반기 임기가 끝나는 금융공기업과 금융회사 수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가에 떠돌던 소문대로 ‘친박 실세’가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꿰차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나머지 금융공기업 수장 인사도 소문이 현실이 될 지 금융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주요 금융기관 및 공기업은 보험개발원(11월 3일), 한국자산관리공사(11월 17일), 예탁결제원(11월 27일), IBK기업은행(12월 27일), 우리은행(12월 30일) 등이다.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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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에는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실장은 전임 세제실장과 달리 ‘후임지’ 없이 지난 7월 용퇴했다.

2008년 허용석 세제실장 이후 윤영선, 주영섭, 백운찬, 김낙회 실장이 모두 관세청장으로 직행했지만 문 전 실장은 관세청 차장 출신인 천홍욱 현 청장에 밀렸다. 이 때문에 기재부 내에서도 문 전 실장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회계감사국장으로 선임된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후임으로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이병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이병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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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에서는 유 사장이 증선위 상임위원에서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이동한 만큼, 이병래 증선위 상임위원이 유 사장 후임으로 가는 게 순리에 맞는 인사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인사 적체가 심한 기획재정부에서는 예탁결제원 본사가 부산에 있으므로 부산 출신 인사가 사장이 돼야 한다는 현지 여론을 등에 업고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밀고 있다. 김 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기재부 대변인,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기환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현기환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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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에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주택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현 전 수석은 당초 KB국민은행장을 희망했지만, 금융당국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반란’을 우려해 기업은행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기업은행장은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는 자리다.

금융당국 고위 인사는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던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무릎 쓰고, 그 동안 이력과는 거리가 있는 한국거래소로 방향을 튼 것도 현기환 전 수석의 ‘진로 변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겸직을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고 한다. IBK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당분간 현직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개발원장에는 성대규 전 금융위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 전 국장은 금융위 보험과장을 지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낸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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