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모바일뱅크 잡아라] '위비뱅크' 중금리 모바일대출 승부수 통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모바일뱅크 잡아라] '위비뱅크' 중금리 모바일대출 승부수 통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출 문턱 낮춰 판매 초기부터 '인기몰이'…연내 2000억 돌파 예상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위비멤버스·위비마켓 등 종합플랫폼 차별화


['핀테크 혁신' 모바일뱅크 잡아라] ①우리은행
"은행 업무는 필요하다, 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 (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
1994년 빌 게이츠의 예언이 22년만에 현실화되고 있다. 2016년 대한민국에선 은행 거래 10건 가운데 창구에서 직원과 얼굴을 마주보며 거래하는 비중이 1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9건은 모두 비대면거래다. 핀테크는 한국 은행의 주요 사업모델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주목하는 핀테크 분야는 모바일이다. 우리은행(위비뱅크)과 신한은행(써니뱅크), KB국민은행(리브), NH농협은행(올원뱅크)은 아예 모바일전문은행 플랫폼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원큐(1Q)뱅크'를 통합 비대면채널로 내세우고 있다. 핀테크 대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각 은행들이 세운 핵심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는 모바일 대출에 특화돼 있다. 특히 '은행권 최초 중금리 대출'이라는 상품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어 '위비직장인 모바일대출', '위비 소호(SOHO) 모바일 대출', '위비 직장인ㆍ공무원 신용대출'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위비뱅크 모바일대출 상품들은 판매 초기부터 인기몰이를 했다. 출시 직후인 지난해 2분기에 120억원을 판매한 이후 1년 만인 올해 2분기 1000억원(누적액 기준)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총 1400억원 가량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상태. 이런 추세라면 올해안에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모바일뱅크 잡아라] '위비뱅크' 중금리 모바일대출 승부수 통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우리은행의 상품 출시 이후 여타 은행들이 유사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이면서 은행권의 대출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뱅크는 모바일 전문은행이라는 컨셉으로 고객에게 다가간 최초의 상품"이라며 "중금리 모바일대출 상품은 위비뱅크의 시작점이었다"고 말했다.

위비뱅크 모바일대출의 인기 비결은 대출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이 높지 않아도 사업성을 평가해 대출심사에 반영한다. 서울보증보험과 제휴해 서민전용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주부나 비정규직장인 등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위비뱅크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종합플랫폼'이다. 위비뱅크는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과 통합멤버십서비스 '위비멤버스', 온라인 오픈마켓인 '위비마켓'과 연동돼 있다. 위비뱅크 어플리케이션(앱) 아래쪽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곧바로 해당 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은행업무 뿐 아니라 메신저, 쇼핑, 포인트 활용까지 여러 앱을 터치 한번으로 쉽게 넘나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위비톡'이라는 메신저를 통해 종합플랫폼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으로 매일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등 컨텐츠를 보완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PC 버전을 출시, 기술적으로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재 위비톡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었으며 올해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뱅크 잡아라] '위비뱅크' 중금리 모바일대출 승부수 통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글로벌 진출도 꾀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모바일 공통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가별 규제와 수요를 반영해 현지 특화 서비스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모바일금융과 핀테크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핀테크 종합플랫폼 모델을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