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학부 임우상, 유충국 박사과정 학생…'기계학습'과 '모바일 컴퓨팅' 분야
두 명의 카이스트(KAIST) 박사과정 학생이 구글 PhD 펠로우에 선정돼 화제이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임우상(30세), 유충국(29세) 박사과정 학생이 '2016 구글(Google) PhD 펠로우'에 뽑혔다. 두 명의 학생은 각각 '기계학습'과 '모바일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전 세계에서 52명이 선발됐고 동아시아에서는 6명, 국내에서는 이들 두 명이 구글 펠로우에 선정됐다.
선정된 학생들은 1만 달러(약 1120만 원)의 장학금, 구글 각 분야 전문가 멘토들과 일대일 연구 토의, 피드백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임우상 씨는 대규모 행렬(Large-scale Matrix)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분해에 관한 연구 성과와 후속 연구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분야에서 펠로우로 선정됐다. 기계학습에서 자주 수반되는 PSD(Positive Semi-Definite) 행렬 분해에 대한 오차를 수학적으로 분석해 창의적 데이터 압축 방법을 제안했다. 해당 논문은 기계학습 분야의 국제학회 중 하나인 국제 기계학습 학술대회, ICML)에 발표됐다.
최근에는 군중이 밀집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위치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관련 미국 특허만 5개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 대화 중 비언어적 특성을 분석해 언어발달 지체를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가족 언어습관 교정 훈련 서비스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소셜 컴퓨팅 분야 최정상 학회인 CSCW(컴퓨터 기반 협업 및 소셜 컴퓨팅 학술대회)에서 한국 기관 소속으로는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우상 씨는 "인공지능의 가장 기본이 기계학습 분야"라며 "데이터 사이즈가 클 때 이를 어떻게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알파고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구글은 딥러닝 쪽에 전문가들이 많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만간 멘토가 결정될 텐데 기계학습 분야 멘토가 함께 많은 대화와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