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에 채용여력 확대…OK·웰컴·동부·하나 등 잇따라 하반기 공채 나서
OK저축은행은 19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 및 임원진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1월 중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채용 규모는 50~70명 수준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8월부터 전문대졸 이상을 대상으로 소비자금융부문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7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50여명을 선발한다. 업계 자산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도 다음 달 중순쯤 대졸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내고 1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대기업 및 금융지주사 소속 저축은행들의 공채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저축은행,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저축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이번 공채에서 10여명씩을 선발할 방침이다.
직원 채용은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채용을 지속하는 건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을 위한 측면도 있다”며 “직원을 뽑는 게 저축은행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대출 사태 이후 감소하던 저축은행 임직원수는 2014년 반등한 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임직원수는 2013년 7276명, 2014년 7960명, 지난해 8447명, 올 상반기 8838명을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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