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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 "다음 달 월드컵 이란전서 한국여성 히잡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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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엥서 가장 중요한 '아슈라' 하루 전 날 경기 열려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히잡을 쓴 이란 선수들이 남자 태권도 -54kg급 결승전에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히잡을 쓴 이란 선수들이 남자 태권도 -54kg급 결승전에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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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다음 달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한국과 이란전에서 한국 여성 관중은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란 유력 일간 함샤리는 18일(현지시간) "경기장에 입장하는 한국 여성은 무하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히잡을 써야 한다고 이란 축구협회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하람은 이슬람력의 첫 번째 달로 시아파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가 있는 달이다. 아슈라는 서기 680년 시아파가 따르던 이맘 후세인(후세인 이븐 알리)이 수니파 우마이야 왕조에 의해 카르발라 전투에서 패하고 비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되새기며 추모하는 날이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게 아슈라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무하람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삼을 정도다.

한국과 이란의 축구 경기가 벌어지는 11일은 아슈라 하루 전으로 '타슈아'라고 한다. 타슈아는 이맘 후세인과 함께 전사한 예언자 모하마드의 손자 압바스 이븐 알리를 추모하는 날이다.

함샤리는 "10월11일이 이란에서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날이라서 이란 축구협회가 경기 날짜를 바꾸려고 국제축구연맹과 논의했지만 바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함샤리의 보도가 사실인 경우 이번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는 한국 여성은 밝은색 히잡은 피하고,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모두 가리는 게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남자 축구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지만 월드컵 예선전 등 국제 경기에는 예외적으로 외국인 여성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주이란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란축구협회로부터 한국 여성 관중의 복장에 대한 통보나 협조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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