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센터로 ‘주민자치역량’ 강화…‘주민화합·여가·문화 요람 기대’
장성읍 1곳 운영, 올해 4곳 추가 설치…내년까지 전지역 설치 목표
[아시아경제 문승용] ‘군민과 함께 하는 매력있는 장성군’을 군정방침으로 삼고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는 장성군이 내년까지 전 읍·면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고 지역공동체를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둔 기구로 많은 센터들이 주민들의 문화, 복지 등 여가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민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장성군은 주민자치센터가 11개 읍·면 중 장성읍 1개소만 운영 중이다. 이는 센터 설치비율이 전남 도내 평균 55.5% 수준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치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민선 6기 들어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전 읍·면 100%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치센터 설치를 위해 건축물을 새로 건립하지 않고 기존 면사무소의 빈 공간을 활용하기로 해 불필요한 예산낭비 없애고 주민들에게 주민자치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군은 그동안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 기능과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면의 주민들을 찾아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또한 자치센터 시행 초반 겪을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 정착 초기단계에는 행정기관이 주도적으로 돕기로 하고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이 선호하는 문화여가 프로그램 선정을 준비해왔다.
현재 4개 주민자치센터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사무실 정비에 들어갔다. 또한 각 자치센터별로 선정된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10월에 본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강생 모집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군은 주민자치센터가 확대 설치되면 주민들의 문화여가 기능은 물론 각종 복지와 교육, 지역공동체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행정기관과 주민간의 소통에도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정착단계에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정적 운영궤도에 오를 때까지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자치위원들이 시행 초반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타 지역 주민자치센터를 벤치마킹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주민의 자치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프라가 지역마다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치센터를 통해 주민의 힘이 결집되고 행정의 좋은 파트너로 성장해 주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자치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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