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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철강에 잇단 반덤핑 관세…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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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미국, 인도 이어 베트남 정부도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되는 등 다른 나라에서도 반덤핑 관세를 맞을 가능성이 있어 한국 철강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최근 한국산 아연도금강판(GI)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을 내렸다. 한국 철강업체 중 베트남에 가장 많은 아연도금강판을 수출하는 포스코에는 12.4%, 다른 중소업체에는 19%의 관세를 120일간 각각 물린다.
국내에서 생산된 아연도금강판이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연간 6만t 정도다. 이 중 절반인 3만t 가량을 포스코가 수출한다. 포스코 연간 전체 판매량(3600만t)의 0.08% 비중이어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100~200t 수준을 수출하고, 현대제철은 베트남 수출 물량이 없어 전반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

문제는 보호무역주의가 계속 확산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올 하반기 들어서만 한국산 철강제품에 내려진 반덤핑 관세만 4건이다. 미국은 지난달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대 58.6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한 데 이어 지난 2일 한국산 냉연강판에도 최대 59.72%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최종 판정했다. 인도도 지난달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저 수입가격을 t당 474달러로 제한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국내 철강업체 관계자는 "미국 수출이 막힌 중국 업체들이 한국으로 물량 밀어내기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철강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각 업체별로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경제 질서가 불안해지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이 확산되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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