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2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브라질·일본·네덜란드·터키·영국 등 7개국에서 만든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열연강판은 자동차용 강판과 건축자재, 중장비 등에 쓰인다.
한국 업체에 대한 관세율은 상계관세의 경우 포스코와 포스코대우가 57.04%로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 등 나머지 업체는 모두 3.89%다. 반덤핑 관세율은 현대제철이 9.49%, 포스코가 3.89%, 나머지 업체는 5.55%로 확정됐다.
이를 합산하면 포스코는 60.93%로 이번에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가 부과된 7개국 업체들 가운데 관세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 업체의 대미 열연강판 수출 규모는 연간 5~7억달러 규모다.
앞서 USTIC는 이달 초 한국산 냉연강판 제품에 대해서 최고 65%의 관세 부과 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 이 역시 포스코가 64.68%로 가장 규모가 컸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산 스테인리스 강판과 띠강에 대해 64∼77%의 반 덤핑·상계 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상무부의 결정은 USITC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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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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